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가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을 위해 객실 내 정수기 설치에 나선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정수기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90여개 객실에 설치되며, 이에 따라 플라스틱 생수병은 비치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설치되는 정수기는 E
SG 가치가 고려된 SK매직의 '초소형 직수 정수기' 제품입니다.
냉·정수 기능을 제공하는 이 제품은 자원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에너지 사용 비용을 50% 이상 낮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한, 기존 직수 정수기 대비 플라스틱, 스티로폼 단열재 사용률 또한 각각 25%, 96% 줄였습니다.
이번 결정은 정부의 숙박업소 내 일회용품 제공 금지 규제 범위를 넘어서는 선제적인 조치입니다.
지난 3월 정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등의 시행에 따라 일회용 샴푸나 치약, 칫솔 등 숙박업소에서의 일회용 어메니티 제공을 금지했지만, 플라스틱 생수병은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워커힐은 플라스틱 생수병 또한 다른 일회용 어메니티와 마찬가지로 폐기물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판단하고, 객실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생수병을 업사이클링한 우산을 선보이는 등 자원 순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커힐은 2021년부터 친환경 호텔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2021년 환경표지인증 획득, △고객참여 유도하는 실질적 친환경 프로모션 고그린(GO GREEN) 캠페인, △호텔업계 최초 비건 콘셉트 룸 론칭, △호텔 내
태양광 발전시설 운영 △환경·사회·지배구조(E
SG) 상품 존 설치·운영, △사내 지속가능경영 문화 조성 캠페인 '행가래' 등을 통해 E
SG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는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와 'E-Waste Zero, 자원순환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자원 절감과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워커힐 관계자는 "생수병이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폐기물 절감과 동시에 고객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정수기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과 함께 사업과 연관된 모든 영역에서 친환경 전략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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