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개 글로벌 투자사 12조원 몰려
당초 예상 대비 0.3%p 낮은 금리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2조7700억원 상당의 의화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투자를 희망한 글로벌 기관은 285곳으로, 총 12조원에 달하는 주문이 접수됐다.


발행채권은 3년 만기 7억달러 일반 외화채, 5년 만기 8억달러 및 10년 만기 5억달러 글로벌 그린본드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사업 투자에만 이용 가능한 특수목적 채권을 말한다.


발행금리는 미국 3·5·10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1.1·1.35%포인트 높게 결정됐다.

투자 주문이 몰리며 당초 예상된 금리 대비 0.3%포인트씩 낮은 수치로 결정됐다.


이번 채권의 신용등급은 국제 평가사 무디스가 투자 적격 등급인 Baa1으로 책정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가진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서의 선도적인 지위와 높은 수주잔고 등이 이유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조달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생산시설 확충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북미 지역에만 GM 합작공장 3곳을 비롯해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 합작공장 및 미시간, 애리조나 원통형·ESS 단독공장 등 8개의 생산기지를 운영·조성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시장의 장기 성장성과 LG에너지솔루션의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능력에 대한 기대가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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