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가 여기 있었으면 당신들 모두 쓸어버렸을 것”…뉴욕서 유대인 향한 독설 논란

“히틀러가 여기 있었으면 좋겠다”
한 미국 남성이 유대인들을 향해 혐오 섞인 독설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 유니언 스퀘어에서 한 남자가 유대인들을 향해 독설을 퍼붓고 있다.

[뉴욕포스트/루크 트레스 X]

12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뉴욕 유니온스퀘어에서 현지 유대인들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에 의해 희생된 이스라엘인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식이 열린 장소에선 작년 하마스의 침공 당시 자료들을 담은 전시물도 설치됐다.


행사 주최측 관계자는 “이 설치물들은 작년 10월7일, 그 운명의 날에 가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으로 잔인하게 중단된 평화와 사랑, 무고한 시민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추모식 도중 친팔레스타인 단체가 몰려와 반대시위를 열었다.


현지 언론인인 루크 트레스가 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보면, 이들중 일부는 ‘10월7일 만세’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그 중 한 남성은 유대인들을 향해 “히틀러가 아직 여기 있었으면 좋겠다.

그는 당신들을 모두 쓸어버렸을 것”이라고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뉴욕 경찰(NYPD)은 시위대중 6명에게 소환장을 발부,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작년 10월7일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인질 노아 아르가마니의 피랍 당시 모습. 이 여성은 최근 이스라엘군에 의해 구출됐다.

[연합뉴스/이스라엘군 제공]

8개월째 접어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침공으로 시작됐다.

당시 하마스의 공격으로 1300명 이상의 이스라엘 민간인이 사망했다.


2차 세계대전때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이후, 유대인들이 겪은 최대 참사다.

홀로코스트 당시 희생된 유대인은 600만명에 달했다.


이후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과 하마스 대원 3만명 이상이 숨졌다.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선 반유대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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