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선 국내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해 기관투자자와 금융사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는데요.
일본 자본시장의 성과도 주요 어젠다로 함께 논의됐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자본시장의 성공적인 밸류업을 위해 기관투자자와 금융회사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먼저 기관투자자는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해 책임있는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전은조 / 맥킨지앤드컴퍼니 시니어파트너
- "조금 더 강한 주주 관여 활동에 대해서 정의를 해보는 것입니다. 투자 목적이나 대상에 따라서 (관여) 성격은 다를 겁니다. 그 방식에 대해서 조금 더 강하게 드라이브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직접 참여부터 정책 중심 관여 등 그 유형을 다섯 가지로 세분화하자는 겁니다.

증권·자산운용사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기업 금융 상품 확대와 중소형 M&A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가계의 자산을 자본시장으로 유입시켜야 한다는 건데, 이러한 논의는 일본 자본시장의 성과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일본이 펼친 '새로운 자본주의'의 궁극적 목표는 대다수 국민이 투자자로 참여해 그 과실을 맛보는 겁니다.

이 정책의 가장 큰 성과는 가계자산을 자본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구조적 개혁이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10년간 이뤄진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일본 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들이 예금을 투자로 전환하기 위한 구조 개혁을 들 수 있습니다.

호리모토 요시오 일본 금융청 국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해외투자자에 대한 소통 강화도 일본 밸류업 정책의 성공 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늘 세미나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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