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와 베이스가 뭐길래…수백% 수천% 오르는 요즘 코인 공통점[매일코인]

챗GPT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중앙화거래소를 주로 사용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조용한 장세가 지속됐던 지난 주말, 탈중앙화거래소에서는 몇가지 코인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직접 선보인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베이스(Base)’기반 코인들과 솔라나 기반 코인들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2%내외 등락하며 조용한 흐름을 이어갔다.


디젠(degen)토큰
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베이스체인에 속한 밈코인 ‘디젠(degen)’은 최근 일주일간 234.26% 상승했다.


디젠은 베이스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된 밈코인이다.


단순 밈코인인 디젠이 크게 주목받은건 탈중앙화 소셜네트워크인 워프캐스트(Warpcast) 사용자들에게 보상처럼 주고받게 되면서다.


두 프로젝트는 서로 관계가 없었지만, 워프캐스트측이 글을 쓴 사람에게 구독자가 팁처럼 디젠을 줄 수 있게 했다.


이런 와중에 최근 워프케스트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디젠의 사용성도 증가했다.


워프케스트내에서 기축통화처럼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월 이미 월간 활성사용자수(MAU)10만명을 달성했다.


워프케스트는 기본적으로 트위터와 비슷한 구조를 갖지만 블록체인을 활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최근엔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워프케스트 사용을 인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BASE
디젠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베이스 체인기반 밈코인들도 주목을 받고있다.


브렛(BRETT), 토시(TOSHI), 베이스갓(TYBG) 등이 유명하다.


베이스 체인 기반 생태계가 이토록 주목받는 이유는 베이스를 개발한 코인베이스가 자체 체인에 힘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업계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최대 거래소인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베이스기반 DEX 거래량.<듄어낼리틱스>
실제로 최근 베이스체인 기반 탈중앙화거래소는 일간 거래량이 1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베이스 체인에 힘을 주는 건 단순한 코인거래소를 넘어 가상자산 시장내 주요 플랫폼으로 거듭나는게 목표이기 때문이다.


코인거래소는 단순히 법정화폐와 코인을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코인거래소지만 엄밀하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하진 않는다.

기존의 은행과 다를 게 없다.


코인베이스는 베이스체인을 통해 이를 넘어 자산의 변환, 생성, 새로운 가치의 형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가상자산이 축적되고, 전송되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베이스체인 못지 않게 주목받고 있는 건 ‘솔라나(SOL)’이다.


올해들어 가상자산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건 솔라나와 베이스 두 체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올해들어 2500% 이상 오른 위프도그햇(WIF)를 포함해 수많은 밈코인들이 솔라나를 기반으로 발행되고 있다.


도그위프햇(WIF)코인의 밈이된 털모자를 쓴 강아지
다만 이들의 성장이 밈코인 위주로 이뤄진다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밈코인은 복권을 사듯 소액으로 여러 코인에 투자하면 그중 몇개는 수만퍼센트씩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현상이 나타난다.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인기를 끌며 급등한 코인 중 일부는 바이낸스나 바이비트 같은 중앙화 코인 거래소가 믿을만한 프로젝트로 보고 상장한다.

그러면 또 중앙화 거래소에서 더 거대한 규모의 거래가 일어나는 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밈코인의 유행을 두고 논쟁도 지속되고 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밈 코인이 코인업계를 발전시키는 합법적인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팀의 노력을 가려버린다”면서 “밈코인 코인산업에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반면 마트제 버스 메사리 리서치 부대표는 최근 “밈코인은 성공적으로 대중들을 블록체인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향후 새로운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코인 투자자들이 이같은 코인에 투자하는건 쉽지 않다.

탈중앙화 거래소를 주로 이용해야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디젠의 경우 바이비트 등 해외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지만 국내에 정식 영업신고를 한 거래소들이 아니다.

또한 대부분의 거래량은 여전히 유니스왑과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한다.


탈중앙화 거래소를 사용하면 지갑 해킹 등의 위험이 있는데, 이때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부담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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