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초 반짝했던 국내 기업공개, IPO 시장이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수익률이 두 자릿수에 그치며 기대감이 한풀 꺾인 건데요.
향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하반기 IPO 도전 기업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어서 오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IPO 시장, 최근까지 훈풍이라 불렸던 이유가 있습니다.
올해 IPO 성공한 기업들의 시초가 수익률이 대부분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었죠?


【 기자 】
네, 올해 IPO에 성공한 18개 기업의 시초가 평균 수익률이 14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첫 IPO 기업인 우진엔텍은 상장 당일 시초가 대비 300% 급등했습니다.

현대힘스엔젤로보틱스는 각각 공모가 대비 122%, 96% 오른 바 있습니다.

우진엔텍 외 11개 기업의 시초가 수익률도 대부분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모가 기준 상장 주가 변동폭을 최대 400%까지 확대 적용한 이후, 다소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상장 당일 종가 수익률은 대체로 시초가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멘트 】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올 초 IPO 시장이 훈풍이었던 만큼, 오늘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요.
결과는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올 초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르는 이른바 '따따블'도 나왔던 만큼, 시장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에 거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 청약 과정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시중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일반 청약에서는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 25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상장 첫날 시초가 수익률은 40%대 그쳤는데요.

공모가 8만3천400원에서 시작해 장중 한 때 16만6천100원까지 올랐고, 종가는 96% 오른 16만3천900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기관 투자자와 달리, 해외 기관들은 대부분 보유 의무가 없다는 점 등이 상승분 제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와 관련 주주들 사이에서는 "'따따블'은 커녕 치킨 값조차 벌지 못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이런 말들도 나오는데요.
HD현대마린솔루션에 앞서 상장한 새내기주들도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요.


【 기자 】
네, HD현대마린솔루션에 앞서 신규 상장한 종목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요.

제일엠앤에스, 디앤디파마텍, 민테크, 코칩 등 최근 상장한 종목들의 수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관련 도표가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달 30일 상장한 이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기업 제일엠앤에스는 공모가 대비 71% 상승한 3만7천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최종적으로 22% 오른 2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일 상장한 배터리 진단업체 디앤디파마텍도 수익률은 10%에 그쳤습니다.

하루 뒤 상장한 배터리 진단 기술 전문기업 민테크 역시 공모가 대비 41% 오른 가격으로 시작해 22% 상승한 1만2천880원에 첫날 마감했습니다.

어제(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차전지 제조기업 코칩은 58%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한마디로 종가 수익률은 더 저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제 다음 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을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에 이어 하반기 포스트 IPO 주자로는 어떤 곳들이 있습니까?


【 기자 】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은 스팩 제외 19개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신규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25곳으로, 월간 기준 22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 조 단위의 코스피 상장 도전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피 상장 심사를 받는 기업은 시프트업, 전진건설로봇, 산일전기 등 세 곳인데요.

지난 3월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올해 첫 주자로 나섰고, 지난달 산일전기와 전진건설로봇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내세운 시프트업은 공모 규모 4천억 원대, 시가총액 3조 원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보증보험, 케이뱅크, LG CNS가 IPO 재추진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이유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기자 】
네, 감사합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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