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상·하수도나 도로 등 공사 과정에서 한 해 250건이 넘는 통신 단선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KT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손을 잡았는데요.
통신, 건설업의 데이터 융합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장비 동작 버튼을 누르면 굴착기 GPS 정보가 HD현대 플랫폼을 거쳐 KT 선로 관리 플랫폼으로 전달됩니다.

굴착기 위치를 전달받은 KT 플랫폼은 인근에 매설된 광케이블 위치를 운전자에게 전달해 케이블 파손을 사전에 방지합니다.

통신 단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KT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도입한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입니다.

기존에는 광케이블 위치 정보를 중장비 운전자가 직접 조회해야 했는데 이러한 번거로움을 개선한 겁니다.

▶ 인터뷰 : 구재형 /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 "KT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모든 중장비에 실시간 위치와 동작 상황을 인지해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HD현대 중장비를 사용하는 기사들도 주변에 KT의 (케이블) 매설 정보를 실시간으로 앎으로써…"

이 과정에서 양사의 빅데이터가 중요하게 활용됐습니다.

KT가 가진 케이블과 공사장의 위치 정보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가진 건설기계 정보가 결합한 겁니다.

양사는 시스템 도입으로 중장비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고, 광케이블 파손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입니다.

예방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을 위한 긴급 복구 솔루션도 선보였습니다.

광케이블 절단시 무선망을 활용하는 건데, 인터넷을 끊김 없이 유지해 카드단말기나 키오스크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겁니다.

KT는 QR코드를 통해 광케이블 현황을 제공하고, 유관 기관 협업으로 공사장 단선 피해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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