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지난해 순이익 전년대비 84.7%↓…충당금은 115%↑

케이뱅크는 지난 2023년 연간으로 총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인 2022년 836억 대비 84.7%(708억 원) 감소했는데, 경기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사상 최대의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케이뱅크의 2023년 이자이익은 45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652억원이 늘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338억원으로 2022년 65억원의 5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 성장에 대해 케이뱅크는 ▲동행복권 간편충전 서비스 도입 ▲증권사 계좌 개설 제휴 확대 ▲다양한 제휴 보험 출시 ▲제휴 카드 확대 등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케이뱅크의 2023년 충당금은 2927억원으로 2022년 1361억원보다 약 115%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음에도 23년 당기순이익은 22년 당기순이익(836억원)과 비교해 708억원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준 수신잔액은 19조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4조4600억원) 늘었으며, 여신잔액은 13조8천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4%(3조600억원) 증가했습니다.

경기 악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NPL커버리지비율은 22년말 185.0%에서 23년말 250.1%까지 대폭 늘었습니다.

고금리 지속으로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습니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96%로, 2022년 말 0.85%보다 0.11%포인트(p) 높아졌습니다.

또 중저신용대출비중 역시 29.1%로 지난해 목표였던 32%를 충족하지는 못했습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Tech 리딩 뱅크 등 주요 목표에 매진함으로써 성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2년 고객 증가의 50%를 달성했다"며 "케이뱅크는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No1. 인터넷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