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기차 시장이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 캐즘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타이어 시장은 성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전기차 타이어 교체 시기가 도래했기 때문인데요.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21년부터 껑충 뛰었습니다.

2020년 320만대 수준에서 2021년 670만대 가량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난 것.

이어 2022년 1천만대를 넘겼고 지난해에는 1천40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성장률을 보면 2021년은 전년 동기 대비 109%나 늘었다가 지난해 33.5%로 다소 꺾였습니다.

국내도 마찬가지.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20년에서 2021년 두 배 가까이 늘었다가 이후 둔화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분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그럼에도 성장을 노리는 업계가 있습니다.

바로 전기차 타이어 시장입니다.

전기차 타이어는 통상 2년에서 3년 정도 지나면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내연차보다 무겁고 많은 힘을 쓰기 때문에 타이어 마모가 빠르기 때문.

이 때문에 전기차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2021년 출고 차량들이 이르면 올해부터 타이어를 교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국내에서만 20만대 가량이 잠재적인 수요로 파악됩니다.

타이어 업체들은 갈수록 늘어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타이어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를 내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판매 중인 모든 전기차 규격을 준비해 판매 다양화를 노립니다.

▶ 인터뷰 : 안수정 / 한국타이어 전무
- "전기차 타이어 시장은 전기차의 신차 판매 수요와 기존 등록 차량들의 교체 수요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마켓 센싱을 통해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통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금호타이어는 최근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를 론칭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고하중 차량을 견디고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입니다.

넥센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전기차 전용 브랜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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