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이 내장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을 선보였습니다.
통화 중에 상대방의 말을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신기술이 담겼는데요.
점유율에서 애플에게 밀리는 수모를 겪은 삼성이지만, 새제품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요?.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갤럭시
- "하와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조심해서 오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영어로 말을 하자 통화 내용이 실시간으로 통역돼 상대방에게 전달됩니다.

중국어와 스페인어 등 각종 외국어로 쓰인 문자는 터치 한번에 곧바로 한국어로 바뀝니다.

스마트폰 최초로 AI 칩이 내장돼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18일) 공개된 새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AI 통번역 기능입니다.

▶ 인터뷰 : 노태문 / 삼성전자 MX사업부장
- "인공지능(AI)은 모바일 산업과 우리 생활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진정한 미래의 스마트폰입니다."

동영상이나 사진 중간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AI가 알아서 검색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구글과의 협업으로 추가된 새로운 검색 기능입니다.

▶ 스탠딩 : 고진경 / 기자
- "삼성전자는 AI를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흔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순위는 애플에게 밀려 2위로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내준 건 13년 만에 처음입니다.

프리미엄 시장 강자인 애플이 아이폰 15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점유율을 끌어올린 겁니다.

뒤로는 중저가 모델을 앞세운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이 추격하고 있어, 삼성전자로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신제품은 내일(19일) 사전판매를 시작해 오는 31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될 예정입니다.

AI 폰 시대를 연 삼성이 애플을 밀어내고 다시 스마트폰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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