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유통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유음료로 제품 카테고리를 넓혔고, 롯데그룹은 복합몰을 열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리온이 태국 유음료 기업 더치밀과 손 잡고 베트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합니다.

더치밀은 태국 유음료 시장 70%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말 더치밀 제품의 베트남 내 독점 판매권을 얻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달 중 요거트 음료와 초콜릿 우유 등을 우선 출시할 계획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더치밀은 태국 유음료 시장 선두로 유음료 제조에 정통한 회사"라며 "20년 업력으로 베트남 내 영업망을 갖춘 자사와의 시너지로 시장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이·제과 중심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던 오리온이 유음료로 제품을 늘리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유제품 시장은 2021년 기준 7조 원 규모이며 한 해 150만 명 신생아가 태어나 유음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1억 명에 육박하는 인구와 점차 높아지는 소득 수준 등으로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고객 수도 많고 객단가도 점점 높아지고 있잖아요. 평균 연령이 20대니까 베트남이 세계에서 제일 젊은 나라 중 하나거든요. 제약 조건 없이 한국이 가장 접근하기 좋은 성장 시장이죠, 주변에."

아워홈은 베트남 단체 급식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베트남 교육 기업과 업무 협약으로 학생식당 식음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롯데는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 10만 평 규모의 복합몰을 열었습니다.

쇼핑몰과 마트 등을 입점시켰고 특히 해외 사업장 최초로 아쿠아리움을 선보였습니다.

베트남 내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에 자리했는데,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트남이 떠오르는 시장으로 주목받으며 국내 유통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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