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방대신 명품 ETF' 삼성자산운용, 유럽 최상위 명품기업 ETF 출시

삼성자산운용이 유럽 최상위 명품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유럽명품 TOP10 STOXX ETF'를 오늘(25일) 상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ETF는 유럽의 대표적인 정통 명품 브랜드 기업 10개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STOXX EUROPE LUXURY 10 Index'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유럽 시장에 상장된 명품 브랜드 기업 중 시가총액 순으로 10위까지의 종목을 담고 있는데, 이중에는 대형 명품 그룹사도 편입되어 있어 유럽 정통 명품 브랜드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습니다.

까르띠에/피아제 등으로 유명한 ▲리슈몽(CIE FINANCIERE RICHEMONT), 루이비통/ 디올 등을 보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MOET HENNESSY), 구찌/보테가베네타 등을 보유한 ▲케어링(KERING), ▲에르메스(HERMES INTERNATIONAL), ▲페라리 (FERRARI), ▲몽클레어(MONCLER) 등 이 이에 포함됩니다.

명품 산업은 1996년 이후 연평균 6% 성장률을 꾸준히 기록해왔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도 강력한 회복 탄력성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정통 명품 산업은 희소성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명품의 가치가 오를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가격이 상승해도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세계 최대 명품 소비국인 중국이 전면적인 리오프닝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정통 명품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다시금 예상된다고 삼성자산운용측은 전했습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유럽명품TOP10 STOXX ETF는 명품 애호가들에게 매우 익숙한 전세계 최상위 명품 브랜드가 집중된 유럽 대표 명품 기업만을 엄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세계 최초의 ETF"라며 "명품 산업은 강력한 회복탄력성과 가격 결정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ETF를 활용한 장기 투자에 적합한 산업이다"라고 전했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