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데이터산업 '눈독'…현대건설·DL건설·SK에코플랜트, 발빠른 행보

【 앵커멘트 】
데이터 산업이 밝은 전망과 함께 해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도 데이터 산업의 성장세를 포착하고, 빠르게 데이터 시장에 투자하기 시작했는데요.
데이터센터 시공 사업을 수주하고, 한발 더 나아가 직접 데이터 사업에 착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앵커멘트 】
해마다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데이터 산업.

2019년 17조 원 규모에서 2021년 23조 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건설업계도 데이터 산업의 성장세에 맞춰 발 빠르게 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DL건설은 KT와 손잡고 '가산아이윌 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수주와 함께 향후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프로젝트 개발, 기술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DL건설 관계자
- "데이터센터 사업은 수전 용량 및 IT 로드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시공을 뛰어넘는 건설 기술 역량이 투입돼야 하는 사업입니다. 당사는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을 통해 건설 기술 역량을 한 차원 더 향상시키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1조 원 규모에 달하는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사업을 따냈습니다.

특히, 초기 사업개발부터 설계, 그리고 시공까지 담당해, 본격적인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자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건설도 5천354억 원 규모의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하고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건설업계의 투자가 계속 이어지며,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연평균 10% 이상씩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

데이터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의 데이터 자리 잡기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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