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이후 축소됐던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오늘(8일)부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공항 운영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시기도 올 연말에서 가을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도착편수 제한(슬롯 제한)과 비행금지시간(커퓨) 등 국제선 증편 주요 규제들이 2년 2개월 만에 모두 해제됩니다.

다만 이날부터 곧바로 항공편이 증편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사 관계자는 "항공사들의 운항 스케줄 인가와 티켓 판매 기간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달 20일께부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이날 오전 0∼5시 사이 인천공항에 착륙이 예정된 항공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달 중·하순부터 규제 해제 효과가 나타나면서 공항 정상화가 한두 달 이르게 달성될 것으로 공사는 보고 있습니다.

당초 공사는 하루 여객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30% 수준(6만 명)에 이르는 시점을 성수기인 7월 정도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일찍 항공 규제가 전면 해제되고 수요 또한 급증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 시기는 이달 중순께로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객 수요가 6만∼12만 명 수준으로 회복하면 체크인 카운터는 전체의 80% 이내까지, 편의시설은 70%까지 운영됩니다.

보안검색대와 출·입국장 등 출입국시설과 교통시설, 상업시설들도 60∼70%까지 정상화됩니다.

일일 여객이 2019년 대비 60%가량인 12만 명을 넘어서는 시기는 당초 11∼12월께로 예상됐으나, 이 또한 9월 중순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기는 공항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시기로, 공항 내 주요 시설들 대부분이 100% 운영됩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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