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경영 개선 요구에 이어 최근 가처분 소송까지 나서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건데요.
다음 달 티웨이항공 주주총회에서 치열한 표 싸움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에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목적으로 경영권 확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최근 티웨이항공 측에 정기주주총회 2주 전까지 주주명부 열람·등사 등을 요구하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오는 3월 열릴 정기주총에 대명소노그룹 측 이사 후보 9명과 감사위원 후보 2명의 선임안을 상정해달라고 요구한 것.

9명의 이사 후보 중에는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과 이광수·이병천 소노인터내셔널 대표 등이 포함됐습니다.

지난달 21일 같은 내용의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과 경영개선 요구를 티웨이항공에 전달했지만 답을 받지 못하자 법원의 판단을 구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티웨이항공은 공시를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는 티웨이홀딩스예림당으로 총 30.06%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은 26.77%로 최대주주와 지분 격차는 3% 포인트에 불과합니다.

지분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이사회 장악을 위한 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우리나라가 이제 현실적으로 여러 경영권 방어를 할 수 있는 그런 도구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가처분 신청을 통해서 아마 힘 빼기 전략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다음 달 티웨이항공 주총에서 양측이 이사회 자리 확보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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