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료 앱 '닥터나우' 등 시간·장소 제약없이 이용 가능한 플랫폼 주목
[매일경제TV]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 시행 여파와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의료 대응 체계도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 인력과 병상 부족 현상을 완화하고자 경증 및 무증상 환자를 중심으로 재택치료를 추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 변화 속에서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플랫폼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면 진료가 원활하지 않고 의료 인력의 피로도가 극심한 상황 속에서 직장이나 집 등 어디서든 쉽게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구원투수’로 떠오른 것입니다.
병원 진료, 약 배송, 치료 후 모니터링, 정신건강 상담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내 손 안의 병원’을 지향하며 새로운 의료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 비대면 진료·처방약 배송으로 의료서비스 혁신, ‘닥터나우’
‘국내 1위’ 원격진료 앱 닥터나우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가격리자, 만성질환자 및 경증 환자 등 치료와 처방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효율적이고 편리한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 출시 후 최근 누적 이용자 수 70만 명, 누적 다운로드 수 45만 건 등을 기록하며 비대면 진료 시장 견인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260여곳의 제휴 의료기관과 함께 내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15개 진료 과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는 모바일 앱 하나로 어디서든 쉽게 비대면 진료부터 처방전 전송, 처방약 수령 등 핵심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초를 겪는 의료기관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위해 현재 이용 및 입점 수수료, 약 배송료는 모두 무료로 운영 중입니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닥터나우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최근 위드 코로나로 급증한 확진세와 부족한 병상 등 국가적인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기관과의 상생 및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재택치료, 자가격리 상황에 놓인 환자분들이 많이 찾는 만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케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비대면 진료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수백명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건강상태 모니터링 효율화 이끈 ‘메쥬’
국내 심전도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를 개발한 메쥬도 원격의료 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입니다.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와 수백명의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부정맥과 수면 무호흡의 실시간 검출, 건강상태 모니터링 등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 취약지로 꼽히는 강원도에서 1호 규제자유특구 디지털헬스케어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강원도 내 원격 모니터링 실증실험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또 일반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생체신호 및 위치정보를 원격지 의료진에게 전송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 상황을 분석·대처하는 등 성능 검증이 진행됐습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국제협력 '국제공동기술개발(글로벌 협력거점형 공동R&D) 사업'에 선정돼 추후 3년간 30억원을 투자받으며 주목받았습니다.
■ 확진자 급증세 속 정신건강 중요성 떠올라… 멘탈 헬스케어 선도하는 ‘트로스트’
코로나19 장기화는 무기력, 우울감 등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만들어냈습니다.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에 따르면, 20년 2월 대비 21년 8월 심리상담 건 수는 920% 증가했으며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최근 병상 포화 등을 이유로 치료와 입원 기회조차 축소된 상황입니다.
멘탈헬스케어 IT기업 휴마트컴퍼니의 멘탈케어 플랫폼 ‘트로스트’는 실시간 채팅 등 비대면 심리상담을 비롯한 다양한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심리상담, 셀프케어, 명상&ASMR 사운드, 심리테스트, 마음관리 AI 챗봇, 정신건강의학과 및 약물 비교 검색 등 다양한 유·무료 솔루션을 앱 하나로 일상에서 쉽게 정신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정신과 내원 및 대면 진료가 더욱 부담스러워진 요즘 트로스트는 심리상담을 원하는 고객과 심리상담사를 매칭해주는 서비스, 모바일 채팅을 통한 비대면 상담 서비스 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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