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무순위 물량 청약신청 자격 강화 및 재당첨제한 적용 영향
지식산업센터 등 분양 직후 완판 잇따라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 투시도 (사진=대창 제공)
[매일경제TV] 이른바 ‘줍줍’ 으로 불리던 아파트 무순위 분양 물량에 대한 청약신청 자격이 강화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힌 뒤 같은달 28일부터 무순위 물량의 청약신청 자격이 기존 ‘성년자 (지역제한 없음)’에서 ‘해당 주택건설지역의 무주택 세대구성원인 성년자’로 한층 강화됐습니다.

아울러 규제지역 내 무순위 물량에 당첨될 경우, 일반청약과 동일하게 일정 기간 재당첨제한 적용을 받게 됐습니다.

현재 일반청약 재당첨제한 기간은 투기과열지구 10년, 조정대상지역 7년 등으로 이번 조치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마련 기회를 확대하고, 투기수요의 주택시장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실상 아파트 ‘줍줍’이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수익형 부동산 등지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규칙이 본격 시행된 5월 이후 수익형 부동산은 분양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달 서울 강서구에서 분양한 ‘마스터밸류 에이스’는 분양 시작과 동시에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이 모두 완판돼 업계의 화제가 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당첨만 되면 큰 폭의 시세차익이 가능해 ‘로또 청약’이라고 불리던 무순위 청약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처를 잃은 수요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최근 지식산업센터나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 역시,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국에서는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대창은 경기 시흥시 매화일반산업단지에서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를 분양 중입니다. 연면적 5만5760㎡에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전층에 ‘드라이브 인 시스템’이 적용되며, 화물차 진출입이 용이한 회전반경 램프도 설치됩니다. 이밖에도, ㎡당 최대 1.5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하중 특화설계와 6.4m에 달하는 층고 설계도 도입됩니다.

도원레이크는 경기 시흥시 시화 MTV에서 ‘이비자 가든’을 이달 중 분양합니다. 연면적 3만5847㎡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됩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비롯해 아쿠아펫랜드, 오션스트리트몰, 키즈파크 등 대형 앵커시설이 인접해 있어, 관광객 등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습니다.

남광토건은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DMC 하우스토리 향동’을 다음달 초 분양할 예정입니다. 오피스텔 전용 21~29㎡ 27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미디어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는 상암 DMC와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 및 중심지와 가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