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에스티팜, 독일 코로나19 백신 '큐어백' 위탁생산 기대감 '솔솔'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독일 '큐어백'에 백신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우선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큐어백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위탁생산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큐어백 대표와 화상 면담을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백신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큐어백 대표는 "한국엔 최고 수준의 유수 제약회사가 많기 때문에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 화답했습니다.

큐어백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코로나19 백신과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응이 가능한 2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달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기업 규모가 작아 아시아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 계약이 필요한 상황.

이번 면담을 계기로 다수의 백신 생산을 수주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큐어백 백신도 위탁생산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후보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티팜 등이 꼽힙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인천 송도 기존 설비에 증설하고 있습니다.

mRNA 백신 완제공정은 올해 하반기면 가능해집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인 에스티팜은 중간급 규모의 mRNA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제약사인 제네반트 사이언스로부터 mRNA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지질 나노 입자(LNP) 약물 전달체 기술을 도입한 점도 강점입니다.

▶ 인터뷰(☎) : 정찬웅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홍보팀장
-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모더나, 큐아백까지 한국이 코로나19 백신 생산 허브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이 선진 제약 기업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고…."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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