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LG가 식품업체 아워홈의 경영권 다툼이 결국 세 자매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따라 구지은 전 대표가 5년 만에 아워홈 경영에 복귀하고 구본성 대표이사 부회장은 경영권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아워홈은 오늘(4일) 오전 주주총회에 이어 이사회를 열고 구지은 대표 측이 상정한 구본성 대표이사 해임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어 신임 대표이사로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이사를 선임했습니다.
구지은 대표는 구본성 부회장의 막내 여동생입니다.
이날 주총에서는 구 대표가 제안한 신규이사 선임안과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도 모두 통과됐습니다.
아워홈의 이사 수는 기존 11명에서 구 전 대표 측 인사 21명이 더해지면서 총 32명이 됐습니다.
아워홈의 최대 주주는 구 부회장으로 지분 38.6%를 보유 중입니다.
그러나 구미현(19.3%), 명진(19.6%), 지은(20.7%) 세 자매의 지분을 합치면 59.6%에 달합니다.
장녀인 구미현 씨는 지난 2017년 아워홈 경영권 분쟁에서 오빠인 구 부회장 편에 섰습니다.
그러나 이날 주총에서는 구 대표 손을 들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구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끼어든 차량을 다시 앞지른 뒤급정거해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달 검찰은 징역 10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어제(3일) 재판부는 구 부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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