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원 규모 온라인 먹거리 시장을 잡아라' CJ·SPC·동원그룹 등 국가대표 식품그룹, 온라인 마케팅에 '열일'

【 앵커멘트 】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온라인 식품 시장 거래액이 올해 40조원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국내 주요 식품 기업들도 앞다퉈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온라인 식품 시장 거래액은 34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0% 성장했습니다.

업계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비대면 소비가 더 활성화됨에 따라 연말까지 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식품회사들도 온라인 부문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동원그룹은 최근 계열사별 온라인 조직을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진 / 동원그룹 홍보팀
- "코로나19 사태로 급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맞춰 온라인 사업을 효율화하고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동원몰' '더반찬&' '금천미트' 등 계열사별 온라인 조직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취급하는 제품별 특성이 다른 점을 고려해 온라인몰은 기존처럼 분리 운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달 중순 기존 온라인몰을 대폭 확대한 통합 온라인몰 '프레딧'을 선보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유제품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등을 함께 판매합니다.

이에 앞서 SPC그룹은 지난달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본부'를 신설해 온라인과 모바일 등 디지털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품과 서비스에도 '온라인 DNA'를 심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공식 온라인몰 'CJ더마켓'의 유료 멤버십 '더프라임' 제도를 개편했습니다.

구매 혜택을 확대하고 가입장벽을 완화하는 한편, 월 2회였던 전용 할인 행사를 월 4회로 늘렸습니다.

삼양식품은 집콕족의 간식 소비 증가를 고려해 온라인몰 '삼양맛샵'에서 '삼양슈퍼 간식팩'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삼양식품의 대표 라면과 스낵 등으로 구성한 제품입니다.

이 외에도 풀무원건강생활은 온라인 판매 수익을 방문판매 가맹점과 공유하는 온라인몰 '자담터'를,

풀무원녹즙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개인맞춤형 녹즙 추천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온라인 식품 시장에 발맞춰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도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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