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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사진=연합뉴스] |
다음 주(1월 13∼17일)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통계청이 작년말 고용 통계를 공개합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에 대한 체계적 규제와 입법 방안을 논의합니다.
우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00%)에서 유지할지, 조정할지 결정합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금통위는 0.25%포인트(p) 인하로 3년 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섰고, 11월에도 시장의 예상을 깨고 0.25%p 추가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동결을 점치는 쪽은 연속 인하 효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고, 계엄 사태 등으로 뛴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1,470원 안팎에 이르는 가운데 세 차례 연속 금리가 환율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올해 성장률이 1%대 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만큼, 경기 부양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통계청은 15일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합니다.
지난해 초 20만∼30만명을 오갔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5월 8만명으로 급감한 이후 10만명대 부근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연간으로도 10만명대 중후반의 증가 폭이 예상됩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2025년 경제전망'에서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을 17만명으로 추산한 바 있습니다.
17일에는 기획재정부의 자체 경기진단을 담은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이 발표됩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내수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나오는 정부의 연초 첫 경기 진단인 만큼 관심이 쏠립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5일 제2차 가상자산위원회 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발행과 유통 등에 관한 규제가 포함된 '가상자산 2단계법'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합니다.
특히 금융위가 '올해 업무계획'에 법인의 가상자산거래소 실명 계좌 발급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세부 내용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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