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올해 영화산업 매출 규모가 코로나19 충격으로 1조 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올해 극장, 디지털 온라인 시장, 해외 매출을 합산한 추산액이 약 9천132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2004년 영진위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1조 원을 밑돈 것은 처음입니다.

영화산업 매출액은 2004년 1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된 이후 2014년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조 5천93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추정 매출액 9천132억 원은 지난해보다 63.6% 감소한 수치입니다.

극장 매출 추산액은 5천100억 원으로 지난해(1조 9천140억 원) 대비73.3% 감소했습니다.

지난달까지 극장 매출액은 4천98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달 추정치는 123억 원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해외 진출 부문에서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완성작 수출, 기술 서비스 수출, 장비 수출, 로케이션 유치를 모두 합친 한국 영화 해외 매출 추산액은 한화 394억 원으로 2019년 해외 매출의 50% 이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제작·개봉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진위가 실시한 2차 실태조사에 응답한 135편 작품의 피해 규모는 329억 56만 원에 달합니다.

제작 연기·변경으로 인한 피해액이 113억 4천270만 원으로 가장 컸고, 개봉 연기로 인한 피해액이 97억 1천430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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