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단독 후보로 추천되며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까지 거치면 '최정우체제 2기'가 본격 출범하게 되는데요.
포스코는 앞으로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 사업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스코가 11일 이사회를 열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최고경영자 단독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치게 되면, 최정우 회장의 '경영 2기'가 본격적으로 출범하게 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최정우 회장의 재무구조 개선 실적과 '미래 먹거리' 발굴 성과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무통' 출신인 최정우 회장 체제에서 포스코의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고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등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기 때문.
또한 철강업계 침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비철강 분야 사업 강화에 주력한 '신 성장동력' 개발에 집중한 것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2기' 출범과 동시에 신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먼저 이차전지 원료 조달부터 소재 생산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해 관련 부문에서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연 매출 2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23조 원의 연매출은 지난해 포스코의 별도 기준 매출액인 30조 원에 버금가는 규모로, 이차전지 소재를 철강과 함께 그룹의 양대축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또 다른 미래 먹거리인 수소 사업도 본격적으로 개척할 예정입니다.
포스코는 수소 사업 진출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해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 체제 구축, 관련 매출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2050년까지 '그린 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해 철강분야에서 탈탄소·수소시대를 열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한편 코로나19로 다소 부진했던 실적을 회복하고 잇따른 안전사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은 최정우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민 / 기자 (포스코 앞)
- "또 한 번의 새로운 출항을 앞둔 최정우호가 눈앞에 놓인 과제들을 해결하고 순항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