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공평하게 보급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G20 정상들은 지난 21∼22일 이틀간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정상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선언문에 따르면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진단 기기, 치료제 및 백신이 모든 사람에게 적정 가격에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광범위한 접종에 따른 면역이 전 세계적인 공공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금융 시스템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가용한 정책 수단을 계속해서 활용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 G20은 저소득국의 채무 상환을 유예해 주는 채무 원리금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DSSI)를 내년 6월까지 이어간다는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정상들은 또한 다자무역 체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과 함께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자유롭고, 공정하고, 포용적이고,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G20은 공중보건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저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력의 이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도 계속 모색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아울러 정상들은 환경 훼손을 예방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파리기후협약의 중요성을 상기하고,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지원의 중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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