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권사들이 'MZ 친화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한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고, 또 MZ세대가 주로 모이는 공간에 직접 찾아가는 등 소통 강화에 나선 건데요.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서 미래고객을 선점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이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주식투자자수는 약 1천416만 명에 달합니다.

그 중 2030 투자자는 약 426만 명으로 전체의 30.4%에 해당하고, 보유 주식수로 따지면 전체의 10%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 증권사들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한 'MZ 친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절대적인 투자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현재 증권계좌가 없는 잠재고객이 많은 세대인데다, 향후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도 가장 높은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NH투자증권은 회사 이름의 앞머리를 따서 'N2(엔투)'라는 캠페인을 론칭하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했습니다.

어제(24일) 저녁에는 성수동에서 'N2나이트'라는 이름의 팝업스토어를 열어 브랜드 확장에 나섰습니다.

젊은 층이 주로 방문하는 성수동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미래세대에게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NH투자증권 홍보실 실장
- " 코로나19 이후에 젊은 세대들이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우리회사도 젊은 층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MZ세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KB증권도 최근 '깨비증권'이라는 브랜드 닉네임으로 젊은 층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데,

오는 5월에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 '깨비정원'이라는 이름으로 기업동행정원을 구성하며 새이름 알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도 MTS 경쟁력 향상을 위해 '대학생 팬슈머 클럽'을 운영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미래세대 관점으로 서비스를 살피고 있습니다.

증권계좌는 한번 개설하면 쉽게 옮기지 않는 만큼, MZ세대를 확보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마케팅은 계속 진화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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