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사회의 저조한 장애인 고용률은 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큰 과제 중 하나인데요.
이에 장애인 고용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며 사회적 인식 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구민정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한 바리스타가 익숙한 듯 손님과 필담을 나누며 메뉴 주문을 받습니다.

능숙하고 노련한 솜씨로 음료도 제조합니다.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든 바리스타는 다름 아닌 청각 장애인.

한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10년 넘게 꾸준히 근무해 어느덧 매장 관리자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동민 /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수퍼바이저
- "10년 동안 근무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차별 없는 근무 환경입니다. 바리스타로 일할 때보다 수퍼바이저가 된 후 책임감 있게 업무를 배우고 관리자 역할까지 하게 되면서 더 보람 있게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이뤄진 지속적인 장애인 채용 덕에 지난해 이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고용자 수는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하지은 / 스타벅스 홍보팀 파트너
- "지난해 기준 511명의 장애인 파트너가 근무하고 있고, 법정 의무 고용률은 3.1%인데 비해 스타벅스는 4.3%의 장애인 고용률을 기록 중입니다."

이처럼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한 청각장애인 복지관과 협력해 바리스타 직업 훈련을 위한 기기 장비와 집기, 원두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CJ푸드빌 역시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을 4.8%까지 늘리고 장애인 고용자에게 대면 서비스 업무까지 담당하게 하는 등 관련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유통업계 전반이 법정 의무 고용률인 3.1%를 밑도는 저조한 장애인 고용률을 보이는 만큼 개선의 여지는 큰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구민정 / 기자
- "기업과 개인의 노력이 만나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