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수입차 세단은…BMW 5시리즈, 원조 '톱' 벤츠E클래스 제쳐

【 앵커멘트 】
BMW의 신형 5시리즈가 지난달 수입차 고급 세단 왕좌 자리에 앉았습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 1, 2위를 놓고 다투는 벤츠와의 대표 세단 승부에서 먼저 웃은 건데요.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나란히 대표 세단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은 BMW와 벤츠.

한 달 간의 판매실적에서 BMW가 우선 승기를 잡았습니다.

지난달 BMW 신형 5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은 1천752대.

이 중 새로운 부분변경 모델 판매량은 1천739대에 달합니다.

벤츠의 주력 세단인 E클래스는 지난달 1천728대 팔렸고, 이 중 신형 판매량은 977대에 그쳤습니다.

신형 모델 간 대결에서 800대 가까이 차이가 벌어진 겁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BMW 상품기획팀 매니저(지난달)
- "해당 모델(신형 5시리즈)들의 가격을 기존보다 100만 원에서 140만 원까지 인하했고, 고객분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차 임에도 가격을 낮추게 됐고…. 이런 부분들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면서…."

이에 따라 수입차 브랜드 1위 자리싸움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보면 벤츠가 1위를 달리고 있고, BMW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

누적 판매는 벤츠가 앞서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벤츠는 4% 가량 감소한 반면, BMW는 37% 증가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BMW가 화재 사고의 악몽을 털어내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교수
- "(BMW가) 화재에 대한 리콜 부담을 털어내고 2~3년이 지났는데도 추가적으로 화재가 다량으로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감은 해소된 것 같고요. 그 이후에 각종 프로모션이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주력 차종을 내세운 수입차 시장의 1위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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