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형제의난 가능성 '희박'…누나 조희원 씨 "중립" 강조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현범 사장이 아버지 조양래 회장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 가운데 장남 조현식 부회장간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분율 차이가 크고,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어 경영권 다툼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현범 사장은 지난달 26일 시간외 대량 매매로 조양래 회장 몫 23.59%를 모두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랐습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 주주 일가 지분은 모두 73.92%로, 이 가운데 조현범 사장의 지분은 기존 19.32%에서 42.9%로 늘었습니다.

조양래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2194만2693주로, 조현범 사장은 2440억여원에 달하는 거래대금을 보유주식 담보로 대출을 받아 결제는 문제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조현식 부회장이 경영권 확보를 놓고 반격할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현식 부회장이 두 누나인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조희경 이사장과 조희원 씨 등 가족을 모아 경영권 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조현범 부회장과 조현식 사장간 지분율 차이가 커 경영권 분쟁 일어날 확률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조현식 부회장은 19.32%, 조희경 이사장 0.83%, 조희원 씨 10.82% 등 세 명의 지분을 합하면 30.97%로 조현범 사장의 지분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조희원 씨는 지난달 30일 "조현식, 조현범 어느 한 쪽의 편이 아니다"며 "중립이다"고 직접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재계는 "경영권 다툼 가능성은 알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무게 중심은 이미 쏠렸다고 보고 있다"며 "지분율 차이가 있어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