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배우' 오카에 쿠미코, 코로나19로 사망

일본 국민배우 오카에 쿠미코가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23일 오카에가 이날 오전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에 의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향년 64세.

지난달 일본의 국민 개그맨으로 불렸던 시무라 겐이 코로나19로 사망한 데 이어 국민배우까지 잃자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카에 쿠미코는 지난 3일 발열 증상을 보였고 6일 오전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후 코로나19양성 판정을 받은 오카에는 입원 후 치료를 받았지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소속사 측은 "오카에 쿠미코가 지난해 유방암 수술을 받았고, 올해 초까지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 면역력이 저하된 것이 바이러스 중증화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카에 쿠미코는 1975년 TBS 드라마 '오미츠'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남편 오오와다 바쿠와 딸 오오와다 역시 배우로 활동 중입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