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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볼턴 후임에 오브라이언 인질 특사 임명
기사입력 2019-09-1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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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사진)를 지명했다.


이번 인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이란 등 각종 외교·안보 현안에서 마찰을 빚어온 볼턴 전 보좌관을 지난 10일 경질한 지 8일 만에 이뤄졌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볼턴 전 보좌관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 들어 네 번째 국가안보보좌관이다.

그는 앞으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총괄하며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 참모로 활동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현재 매우 성공적으로 국무부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로 일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로버트와 오랫동안 그리고 열심히 일해 왔다"며 "그는 훌륭하게 직무를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전날 후보군 5명을 거론하며 오브라이언 특사에 대해 "나는 그가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번 인선과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오브라이언 특사는 라스 오브라이언 로펌을 창업한 변호사 출신"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터키 등에 갇혀 있는 미국인들을 탈출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온 오브라이언을 높이 평가하고 변호사인 그를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브라이언 특사의 최대 현안이 이란에 대한 대응 과제라고 꼽았다.

한편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으로 미국 외교·안보 정책 전반, 특히 대북 등 한반도 정책 방향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 향배가 주목된다.

특히 '슈퍼 매파'로 초강경 노선을 주도했던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된 만큼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오브라이언 특사는 국무부 소속으로 그동안 거론돼온 후보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선호하는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이번 인선을 계기로 폼페이오 장관 외교·안보 분야 파워가 더욱 막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욕 = 장용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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