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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조업경기 10년만에 수축 국면
기사입력 2019-08-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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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지명자 신분으로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제조업 경기지표가 10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경기 침체의 선행 지표로 활용되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이틀 연속 채권시장에서 발생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가 더 깊어졌다.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미국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예비치)'가 49.9를 기록해 50선 밑으로 떨어졌다.

제조업 PMI가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 여파가 닥친 200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PMI는 제조업 분야 기업 구매부서 책임자들을 설문조사해 내는 경기 동향 지표다.

수치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고 50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팀 무어 IHS마킷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성장세가 3분기에도 약화되는 중이라는 명백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 증시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무역전쟁 불확실성 탓에 기업들이 지갑을 더 닫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WSJ는 대형주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우량주 중심인 다우존스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2분기 자사주 매입액이 총 1660억달러(약 201조1588억원)이며 1분기 대비 22.2%,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5% 줄어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았다는 것은 여유 자금을 공장 짓기, 연구개발(R&D) 등 투자를 위해 쓰거나 혹시 모를 리스크에 대비해 현금을 쌓아둔다는 뜻이다.

WSJ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위협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를 예상하고 지갑을 닫아 잠근다(현금 보유)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채권시장에서도 미국 경제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한때 갑자기 떨어져 2년물 금리보다 더 낮아진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고 CNBC 등은 보도했다.


이 같은 금리 역전은 이틀 연속 나타났고, 최근 2주 들어 무려 세 번째 발생했다.

장기인 10년물 금리가 단기인 2년물 금리보다 떨어졌다는 건 시장에서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고 단기보다 장기 채권을 더 사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채권은 수요가 늘면 금리가 떨어진다.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통상 경기 침체 징조로 해석된다.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보다 금리 인하에 더 소극적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전날 공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 대부분이 지난달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정책 기조의 '재보정(recalibration)' 또는 '중간 사이클(mid-cycle) 조정'을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23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혹시 더 적극적인 금리 인하 발언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 매파들은 잇달아 추가 금리 인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찬물을 끼얹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 CNBC와 인터뷰하면서 "현재 금리는 중립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된 금리 인하 압박에도 연준이 꿈쩍하지 않자 22일 트위터로 독일의 마이너스 수익률 국채 발행을 거론하며 다시 한번 기준금리를 내리라고 공격했다.


[김제관 기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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