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누구나 게임 개발, 유니티가 이룬다"
기사입력 2019-05-23 20:59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다비드 헬가손 유니티 테크놀로지 창업자가 지난 21일 유나이트 서울 2019에서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유니티 코리아]

"이제는 거대 기업만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인디 개발자들도 콘텐츠 제작과 배포까지 하는 시대가 왔기에 유니티의 엔진도 함께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유니티가 '개발의 민주화'라는 정신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9'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다비드 헬가손 유니티 테크놀로지 창립자는 매일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하면서 "거대 게임사는 물론 인디 개발자들까지 제약 없이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2004년 헬가손 창립자가 동료 2명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한 유니티 테크놀로지는 게임 엔진 유니티를 만들며 안정적 기반을 다졌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650만명의 개발자가 사용하는 유니티 엔진은 에픽게임즈 언리얼엔진과 함께 대표적인 게임 엔진으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모바일 게임 톱 1000개 중 45% 이상이 유니티 엔진을 통해 만들어졌다.

최근 2년간 유니티 모바일 개발자들의 총수익만 해도 13조4000억원에 이를 정도다.


하지만 '포트나이트'라는 대표작을 갖추고 있는 에픽게임즈와 달리 유니티는 직접 게임 시장에 뛰어들지 않고 있다.

헬가손 창립자는 "우리가 게임을 직접 만들면 고객사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물론 게임을 직접 만들면서 배울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 부분은 소통을 잘하는 내부 팀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 대신 유니티는 '개발의 민주화'라는 정신을 공유하며 개발자들이 원하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작업만큼은 욕심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에셋스토어다.


개발자들이 모여 저렴한 가격에 게임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에셋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에셋스토어는 인디 개발자들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 됐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 UDP(Unity Distribution Portal)는 각 개발자들의 콘텐츠를 유니티와 제휴된 모든 앱마켓 및 앱스토어에 자동으로 론칭해주는 서비스로 구글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 등 빅마켓 외에도 보다 폭넓은 출시를 돕는 역할도 한다.


헬가손 창립자는 "게임을 개발할 때 특수효과, 오디오, 애니메이터, 3D 모델러 등 다양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 하지만 그런 인력을 갖추지 못한 작은 개발사를 위해 에셋스토어를 만들었다"며 "자신만의 기술과 계획이 있지만 게임사에 입사하고 싶지는 않은 개발자라면 에셋스토어에서 돈벌이를 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티의 역할은 이제 게임뿐 아니라 영상과 건축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넓어지고 있다.


"게임 산업을 가장 사랑하지만 이 산업에서는 요구 사항이 높은 만큼 여기에서 다른 산업으로 기술이 번져나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 그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베이맥스 드림즈'와 협업해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며 웃었다.

실제로 유니티는 현재 BMW, 카툰 네트워크, 코카콜라 등 다양한 분야의 여러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유나이트 서울 2019 행사에서는 지난 2월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 이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에서 유니티 기반의 모바일 게임 구동을 향상시키는 '어댑티브 퍼포먼스' 적용 범위도 순차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헬가손 창립자는 한국 게임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 게임업계와 일한 지 8년이 됐는데 부분유료화(프리투플레이) 모델을 만들어내는 등 게임 시장에서 많은 지식과 역량을 갖춘 국가라고 생각한다"며 "중국 게임이 부상하고 수출하기 어려운 정치적 이슈가 있다고 들었는데 게임은 본디 변화가 많은 업계고, 한국에는 이런 변화를 겪어본 이들이 많아 유리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따뜻한 시선을 보여줬다.


그는 이어 "유니티는 한국 게임업계의 뛰어난 개발자들을 더 지원하고 좀 더 세심하게 파악하려고 하는 중"이라며 "스포트라이트 팀이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개발 및 게임엔진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인력들이 고객사를 직접 지원하는 유니티 스포트라이트 팀은 세계에서 미국과 영국,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다.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던 헬가손 창립자는 최근 게임 중독을 질병 코드로 등재하려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서는 복잡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유튜브 소셜커머스 등 오늘날 사람들이 계속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들은 많다.

굳이 게임만 지적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표했다.

네 살과 일곱 살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게임 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조정은 해줘야 하지만 게임은 이제 우리 삶에 큰 즐거움이 되는 문화"라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전자 #진도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