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셀(대표 서기만)이 중국에서 대규모 디스플레이 장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베셀은 중국BOE업체(Wuhan BOE Optoelectronics Technology)와 423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7년 회사 매출액의 52%에 달하는 금액으로, 단일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수주는 2017년 12월에 가동을 시작한 BOE(Hefei BOE Display Technology) 10.5세대 LCD라인에 이은 두 번째 10.5세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 계약입니다.

BOE와 CSOT, CEC 판다, 티안마 등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12곳은 오는 2022년까지 8세대·10.5세대 대형 패널공장과 5.5세대·6세대 중소형 패널 공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좌우할 OLED 시장 침투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베셀 관계자는 "다년간의 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디스플레이 투자 증가에 따라 수주금액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셀은 인라인 시스템을 중심으로 베이크 오븐, 그라인더 등 다수의 공정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로, 시스템 기획부터 알고리즘 설계, 제조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일괄 공급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로 손꼽힙니다.

이를 바탕으로 베셀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시장인 중국에서 LCD와 OLED 인라인 시스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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