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철강 종가'인 동국제강이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브라질 제철소를 발판으로 한 해외 진출 확대는 물론, 글로벌 기업 이미지를 위한 CI 변경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스코·현대제철과 더불어 국내 철강 3사로 꼽히는 동국제강.

동국제강은 꾸준한 R&D로 신기술·신공법 등을 도입해 국내 컬러강판 분야에서 독보적 선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아 '글로벌 기업 도약'을 꿈꾸며 새 변화도 시도했습니다.

▶ 인터뷰 : 이헌종 / 동국제강 대외협력팀장
- "글로벌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현재 트렌드에도 맞고 세련된 색감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CI 부분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변경된 CI에는 제품에 대한 자부심·자신감 등을 나타낸 기존의 의미를 유지하고 외부 변화에 대한 능동성과 혁신의 이미지를 덧입혔습니다.

이미지 개편과 함께 숙원 사업인 '고로(용광로) 제철소' 운영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첫 해외 생산 거점인 브라질 CSP제철소는 지난해 가동 3년만에 매출 15억8,9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 6,500만 달러를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이헌종 / 동국제강 대외협력팀장
- "브라질 고로제철소를 짓기 전에는 반제품·원재료들을 경쟁 시장에서 조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CSP제철소를 가동하면서 수급에 대한 니즈를 해소할 수 있었고, 또 CSP제철소 자체에서 해외 수출을 함으로써 (수익성 향상이 기대)…."

노사 갈등이 빈번한 국내 산업계에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노사는 철강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상생의 뜻을 담아 25년 연속 무교섭 임금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원료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해 본격적인 수익성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업력 65년 '철강 종가'의 저력으로 글로벌 기업의 전환점을 맞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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