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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NOW] (29) 이불 한 세트에 3억2000만원 `크라운구스` 메이저리거 추신수 사로잡은 럭셔리 침구
기사입력 2019-06-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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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2000만원.
발품만 잘 팔면 서울에서 작은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돈이다.

자동차 애호가라면 슈퍼카에 눈독을 들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 금액에 판매되는 이불 세트가 있다면? ‘크라운구스’ 이야기다.

크라운구스는 럭셔리 침구류 브랜드. 지난 2014년 탄생했다.

서울 청담동과 미국 LA에 매장을 운영한다.

업력은 다소 짧지만 슈퍼리치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핫’하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활용해 만든 아트 에디션 ‘오버랩오브미닝(Overlap of Meaning, 위)’과 미술 작가 황주현과 컬래버를 통해 제작한 ‘오블리비언(Oblivion)’.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침구
▷원단 종류부터 충전재 중량까지 선택
슈퍼리치가 좋아하는 브랜드답게 크라운구스 제품은 가격대가 매~우 높다.

이불, 베개, 시트 등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이 수천만원을 호가한다.

수억원짜리도 있다.

100만~200만원대에 판매되는 엔트리급 제품도 보유하고는 있지만 슈퍼리치 사이에서 ‘잇템’으로 통하는 세트는 보통 몇천만원대다.


물론 비싼 데에는 이유가 다 있다.


크라운구스는 ‘비스포크(bespoke)’ 서비스를 제공한다.

손님이 원하는 대로 침구를 만들어주는 커스터마이징(개인 맞춤) 서비스다.

고객은 침구 색깔이나 원단 종류는 물론 충전재 종류와 중량, 재봉 방식, 디자인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폴란드, 덴마크, 헝가리, 캐나다, 아이슬란드 등 여러 국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자재 원산지도 선택 가능하다.


아티스트에게 의뢰해 침구류에 그림을 넣을 수도 있다.

슈퍼리치 고객이 선호하는 아티스트를 말하면 크라운구스 측에서 대리인으로 나서 해당 아티스트와 접촉해 제안, 협상 등을 진행한다.

유니크디자인을 원하지만 특별히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크라운구스가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만든 기존 제품인 ‘아트 에디션’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활용해 만든 ‘오버랩오브미닝(Overlap of Meaning)’, 미술 작가 황주현과 컬래버를 통해 만든 ‘오블리비언(Oblivion)’ 등이 대표적인 아트 에디션이다.

가격은 각 에디션마다 다른데 ‘오블리비언’은 2000만원에 판매된다.


만약 크라운구스 침구류를 구입하고 싶지만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거나 세부사항을 정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크라운구스 소속 전문 컨설턴트가 상담을 통해 고객의 취향, 성격, 라이프스타일, 집 인테리어 등을 파악한 뒤 여기에 맞는 상품을 제안한다.


크라운구스 매장은 철저하게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이는 비스포크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고객이 만족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내려면 취향, 요구사항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기 때문. 상담에 충분한 시간을 들이는 것은 기본이다.

고객이 마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필수다.

이재성 크라운구스 대표는 “다른 고객이 기다리고 있거나 매장을 구경하는 손님이 있다면 아무래도 타인 시선을 신경 쓰게 된다.

고객이 남을 의식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자세하게 말할 수 있도록 예약제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VIP 고객에게 주어지는 특전도 다양하다.

‘클럽 크라운’의 VIP 멤버로 선정되면 크라운구스에서 선보이는 리미티드 컬렉션(한정판)을 누구보다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각종 문화 예술 이벤트와 브랜드 파티에도 초대된다.

브랜드 파티는 크라운구스가 직접 주최하는 행사로 아티스트와 컬래버해 만든 제품 등을 소개하고 VIP 회원끼리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크라운구스 고객은 누구
▷연예인 등 셀럽 필수품

‘추신수 에디션’ 공개 행사에 참석한 야구선수 추신수가 자신을 위해 디자인된 침구를 살펴보고 있다.

수천만원을 지불하며 크라운구스 침구를 사 가는 이들은 누굴까.
최근 가장 이슈가 된 고객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이름을 날리는 야구선수 추신수다.

비스포크 서비스를 통해 ‘추신수 에디션’을 제작했는데 가격이 무려 3억2000만원이나 된다.

그가 채택한 충전재는 아이더다운인데 아이슬란드에서만 구할 수 있고 1년에 이불 1000채가량만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소량 채취되는 소재다.

현존 이불 충전재 중 보온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영국, 덴마크 등의 왕실에서 쓰이는 침구에 들어가는 재료다.

원단은 독일제 실크를 선택했다.

디자인에는 추신수 선수의 취향은 물론 성격 등이 반영됐다.

크라운구스 측은 “추신수 선수는 도전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투수로 시작해 타자로 포지션을 바꿨고 국내에서도 충분히 높은 연봉을 받으며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음에도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에서부터 시작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추신수 에디션 역시 혁신적인 느낌, 강한 느낌이 특징”이라고 설명하며 “추신수 에디션은 비스포크팀이 150시간가량을 들여 만든 작품이다.

제품을 공개하는 행사에 추신수 선수가 직접 참석하면서 관심을 모았고 몇몇 고객으로부터 구매 문의가 와 현재 판매를 위해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추신수 선수 외에도 유명인사 고객이 꽤 된다.

운동선수 중에서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김도훈,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한 축구선수 이근호 등이 고객이다.

연예계에서는 그룹 다비치 소속 가수 이해리, 배우 김지석, 배우 겸 모델 김영광, 각종 예능에서 MC로 활동 중인 전현무 등이 크라운구스 제품을 사용한다.


특히 전현무는 크라운구스 애호가로 알려졌다.

‘코르돈 컬렉션’ ‘라 도레 컬렉션’ 등 다양한 제품을 쓴다.

배우 하석진은 전현무로부터 추천을 받아 크라운구스 침구를 구매하게 됐다고. 래퍼 도끼 역시 고객이다.

도끼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를 비롯한 자동차를 여럿 소유하고 있고 한때 월 숙박료가 2억원이나 되는 호텔 펜트하우스에 거주한 적이 있는 소문난 연예계 슈퍼리치다.

이 밖에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등으로 이름을 알린 프랑스 요리 전문가 오세득 셰프도 2017년 웨딩마치를 울리며 신혼집에 크라운구스 침구를 들여놨다.

이재성 대표는 “운동선수와 연예인 외에도 기업 임원과 CEO 사이에서 인기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법한 기업인과 정계 인사 등 다양한 인물이 침실에 크라운구스 침구를 들여놨다.

혼수용품으로 구매하는 젊은 슈퍼리치도 상당수”라고 덧붙인다.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 중에도 크라운구스 이불을 들여놓은 곳이 꽤 된다.

국내에서는 씨엘드제주가 대표 사례다.

해외에서는 일본 히야쿠나가란, 터키 술탄케이브스위트 등에서 크라운구스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지붕도 벽도 없는 숙소로 유명한 스위스 눌스턴호텔(Null Stern Hotel)도 크라운구스 고객사다.


이재성 대표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침구류를 만들어주는 비스포크 서비스는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불을 단순히 잘 때 덮는 것으로만 보지 않고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아트 에디션 역시 다른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슈퍼리치 입맛에 딱 맞는다”며 크라운구스 고객 중 슈퍼리치 비율이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기진 기자 kj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94호·설합본호 (2019.01.30~2019.02.1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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