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재계에 인사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큰데요.
변화보다는 안정에 중점을 둔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곧 인사를 단행할 전망입니다.

반도체 경기 둔화와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 영향으로 내부의 위기감은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반도체 부문이 선방했지만 4분기부터 업황이 둔화되고 있고 스마트폰 부문 역시 중국의 추격에 어려움이 거듭되고 있는 상황.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48조620억원에 달한 뒤 내년 37조1090억원으로 22.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부에서는 장기적인 성장동력과 경쟁력에 대한 우려에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큰 변화보다는 안정 속 혁신을 꾀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재계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1~2년간 젋은 최고경영자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만큼 인사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삼성 금융 계열사 인사에서 최고경영자가 전원 유임된 것과 맥을 같이 할 것이라는 것.

이에 지난해 선임된 삼성전자 김기남 부문장과 김현석 부문장, 고동진 부문장 등 대표이사 사장은 모두 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실적이 저조한 부문에서 앞으로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 일부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일선 / CXO리서치 소장
- "(실적이)하강곡선을 그릴 수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비한 인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임원 수를 줄이거나 소폭 인사 등 작년과 다른 특징일 수 있겠습니다. 또 여성 임원, 외국인 임원에 대한 부분도 크지는 않지만 인사에서 표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변화보다 안정에 기반을 둔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감을 떨쳐낼 수 있을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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