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연 1.50%이던 기준금리를 1.75%로 올렸는데요.
미국과의 금리격차가 1%까지 벌어지는 상황은 간신히 피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에서 1.75%로 인상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이후 1년만입니다.

인상 배경은 가계부채 증가와 한미간 금리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가 꼽힙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가계대출은 10월 중 증가규모가 큰 폭 확대됐고, 소득에 비해 여전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금융불균형 확대로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상단은 2.25%.

만일 한국은행이 1.5% 수준이던 금리를 올리지 않고, 다음 달 미국이 인상에 나서면 금리차가 1% 까지 벌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격차가 0.5%로 줄어 자본유출 우려는 다소 완화됐습니다.

결론적으로 가계부채 증가를 완화할 수 있지만, 기존 대출자는 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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