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77만주 자사주 매입 "주가 안정화 의지"

현대자동차가 그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합니다.

현대차는 오늘 공시를 통해 보통주 213만6천681주 1우선주 24만3천566주, 2우선주 36만4천854주, 3우선주 2만4천287주 등 총 276만9천388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매입하는 주식은 해당 주식 발행 총 수의 1%에 해당합니다.

자사주 매입은 12월3일부터 내년 2월 말일까지 이어지며, 매입 총 금액은 전일 주가 기준으로 2천547억 원에 해당합니다.

현대차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지난 4월~7월 자사주 소각을 위해 발행주식 1%를 매입한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보유 자사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의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2014년 이후 이어온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입니다.

현대차는 ▲2014년 약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2015년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2016년 기업 지배구조 헌장 제정 ▲2017년 중장기 신 배당정책 발표(잉여현금흐름의 30~50% 배당) ▲2018년 사외이사 후보 추천제 도입 등 매년 주주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정책들을 발표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4월~7월에는 발행 주식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 854만주(9천400여억 원)를 소각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 추진 결정은 그 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며 "특히 최근 주가하락을 우려하는 투자자분들께 당사의 주가 안정화 의지를 확인시켜 드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이익을 활용해 주식 시장에서 자사 주식을 사들이는 행위로, 통상 주가 부양을 통한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서상준 기자 / ssj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