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말이 다가오면서 증권가 CEO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리를 옮기게 됐거나 연임을 눈 앞에 두고 있는 CEO도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12년간 최장수 CEO로 활약해온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은 최근 부회장으로 물러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12년간 CEO로 근무해왔던 만큼 회사 내부에서는 인사 적체 문제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신 정일문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정 대표이사 내정자는 ECM부 상무와 IB본부장, 기업금융본부, 퇴직연금 본부장을 역임하다 2016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정 내정자는 임시주총을 통해 정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또 총괄직제로 개편하며 IB총괄과 트레이딩 총괄을 신설해 IB총괄에는 김상태 사장이 승진하며 맡기로 했고, 트레이딩 총괄에는 마득락 사장이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삼성증권 배당사고로 물러난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의 뒤를 이어 임시로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해온 장석훈 부사장은 최근 임추위에서 공식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추천됐습니다.

장 대표는 관리와 인사, 기획, 상품개발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했으며, 7월부터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 경영 안정화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과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거취도 주목됩니다.

권희백 사장의 경우, 호실적을 기록하며 무난히 연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도 연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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