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부터 편의점과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의 카드수수료가 인하됩니다.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카드사의 혜택 축소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부터 자영업자들이 카드사에 내야하는 수수료가 연평균 150~400만 원까지 줄어듭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당정은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영업상 어려움을 해소하고, 가맹점 비용부담을 공정하게 하기 위해 카드수수료 개편이 필요하고…"

정부는 매출 5억 원 이하 가맹점에 적용해주던 우대수수료율을 적용 범위를 30억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매출액이 5억 원~10억 원 사이인 편의점을 기준으로 보면 평균 2.05%이던 수수료가 1.4%로 인하됐고, 가맹점당 약 214만 원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게 됩니다.

일반음식점 4만여 곳은 연간 288만 원, 슈퍼마켓 등 소상공인은 최대 322만 원의 경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자영업자들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봉정 / 편의점주
- "아르바이트생들의 월급이 큰 문제죠. 내년이면 시급이 8천 원 정도로 오르는데, 주휴수당까지 하면 1만 원까지 된단 말이에요. 업주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편입니다."

반면,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민수 / 여신금융협회 팀장
- "예상보다 수수료 인하 폭이 매우 커서 매우 당혹스럽고 업계의 재무상황이 날로 악화는 상황에서 금번 충격을 어떻게 상쇄할지 우려됩니다. 카드업계 종사자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는 8천억 원 규모의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무이자할부 혜택 축소 등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

카드수수료 인하가 소비자들의 혜택 축소라는 불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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