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조정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했습니다. 이날 휴장과 동시에 23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와 26일 사이버 먼데이가 열리면서 5일 동안 본격적인 쇼핑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내일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인해 오전장까지 개장합니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11월~12월 두 달간 연간 소비액의 20%에 육박하는 소비가 이루어지는 만큼 이번 쇼핑 시즌의 분위기가 미국 증시 반등 및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소비자가 연말에 집중적으로 구매하는 품목은 의류와 IT 제품인 만큼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가 구매 패턴의 변화로 간편 결제 관련주 역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 시장 휴장과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성장률 부진, 브렉시트 및 이탈리아 예산안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가 크게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1.28% 하락했고 독일은 0.94%, 프랑스는 0.75%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 지수 모두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했습니다. 미국 시장 반등에도 불구하고 애플 불확실성이 여전했고 추수감사절 휴장에 따른 관망심리로 외국인, 기관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장중 내내 탄력이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이 선전했지만 중소형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조정을 받았고, 5G 관련주, 일부 화장품 종목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와 쇼핑 시즌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새로운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고용지표와 임금상승률이 크게 개선되면서 가처분소득이 증가한 미국 경제는 특히 소득 하위 계층을 소비 성향이 개선되면서 이번 쇼핑 시즌 예상보다 훨씬 양호한 소비 심리를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의류, IT 업종과 핀테크 관련 수혜주가 단기 관심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고 단기 조정을 이용한 제약바이오 업종의 저점 매수 역시 여전히 유효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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