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환 한의사(아침나무 한의원, 서울 영등포) / 최예원 한의사(인애 한의원, 서울 송파) / 최성근 한의사(까치 한의원, 서울 강서) / 김기언 한의사(예움 한의원, 서울 강서)
1. <만성피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 기능이 저하될 시 누구나 한번쯤 겪는 증상, 피로.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이어지고,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수면 장애 등의 통증이 동반되는 것을 만성피로라고 합니다. 20대 직장인 2237명 중 절반 정도가
“나는 항상 피로를 느낀다” 라고 답했을 정도로 현대인들이 쉽게 겪는 증상, 만성피로증후군.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이며, 피로에서 해방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피로를 풀기 위해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지만, 오히려 몸이 천근만근 피로한 경우가 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만성피로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가 운동 후 피로감입니다.
근육은 운동과 휴식을 통해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야 건강한 근육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근육의 볼륨 자체를 키우는 것이 목적인 벌크업 운동은 적절한 이완(휴식) 없이 긴장에 긴장을 더하기 때문에 오히려 근육의 피로도가 쌓이게 됩니다. 적절한 휴식과 양질의 영양분을 통해 근육의 컨디션을 조절해야 합니다.
피로가 심해서 병원 검사를 받는 경우 갑상선항진증 및 저하증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상선은 컨디션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갑상선 수치가 올라가는 현상을 병증으로 단정 짓기보다는 내 몸의 상태를 알려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치료약을 복용하기 전, 스스로 컨디션과 체력을 조절하고 적절한 자연요법을 실행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잠이 부족한 사람이 주말에 몰아서 자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평소보다 2시간가량 늦잠을 자는 것은 생체리듬에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2시간 이상 차이가 난다면 오히려 더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만약,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 정도라면 주말에는 8시간 정도 자는 것이 좋고, 10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면 피로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몸에는 젖산, 암모니아, 세로토닌(행복 호르몬) 등 여러 가지 피로물질이 쌓이기 마련입니다. 쌓인 피로물질은 적당히 해독이 되어야 하는데 간의 해독력이 떨어지면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피로 물질을 해독하는데 도움 되는 영양소는 비타민 B1이 풍부한 음식이다. 그리고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격하게 하면 세로토닌이 필요 이상으로 분비되므로 운동은 적절하게,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술, 담배는 되도록 삼가야 하고 카페인의 힘이 떨어지면 더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으므로 커피도 자제해야 합니다.
피로 회복은 휴식. 육체적인 피로만 해소한다고 해서 만성피로에서 벗어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신적인 피로와 육체적 피로를 함께 해소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2. <기관지 문제>
찬바람만 불면 기침이 심하고 누런 가래가 나오는 등 기관지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관지 질환은 체질적으로 약한 사람, 다른 원인질환에 의한 경우, 급격한 온도의 변화, 면역력의 저하, 음주 및 흡연, 체온 조절의 이상이 있을 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건강한 폐가 건강한 기관지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맑은 진액이 폐와 기관지에 도달하지 못하면 기관지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기관지가 촉촉하고 맑은 기운을 되찾기 위해서는 몸의 진액이 충분히 생성돼야 하며 더불어 비위, 대장, 간, 심장이 함께 건강해야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진액을 보충하는 한약재로는 맥문동, 천화분, 작약 등이 있으며 체질별 진단을 통해 처방약으로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기관지에 좋은 차로는 도라지차, 생강차, 오미자차, 진피차를 추천하며 도라지(길경)는 가래를 없애고 생강의 매운 기운은 기침을 멎게 하고 오미자는 기운을 수렴하는 작용을 하며 진피는 기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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