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VR과 AR 같은 첨단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대학과 기업이 손을 맞잡은 산학협력에서 그 성공 가능성을 엿보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헤드기어를 쓴 학생들이 허공에 손을 휘젓습니다.

VR(가상현실) 기술을 바탕으로 낚시를 즐기고, 공중에 놓여 있는 철로를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서울권역 유일의 VR·AR 전문기관인 한성대 VR/AR 제작지원센터가 마련한 콘텐츠 세미나.

▶ 인터뷰 : 김효용 / 한성대 VR/AR제작지원센터 센터장
- "예비 창업자들이 실제적으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완성도 있는 콘텐츠로 유통할 수 있게끔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희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 가운데, 미래 기술에서 자신의 진로를 찾으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에만 주목하지 않고, 게임과 문화, 복지, 비즈니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VR과 AR의 미래를 제시한 점이 특히 눈길을 끕니다.

정부와 대기업이 주도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사내벤처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조정훈 / 삼성전자 C-Lab 크리에이티브 리더
- "사내에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리스크를 사전에 경험하고, 어느 정도 안정화된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평소에 만나기 힘든 현직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에 귀를 기울입니다.

▶ 인터뷰 : 이문희 / 공간올림 대표
- "지도를 만들고 있는데, 지도에 VR을 접목하고 싶어서 참석했습니다. (강연자들이) 현직에서 직접 개발을 하시는 분들이라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국내 VR시장 규모는 올해 2조8천억 원에서 2020년 5조7천억 원으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대학과 기업 간의 산학협력이 VR과 AR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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