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계 빚이 사상 최초로 1천5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달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1천514조4천억 원.

올해 3분기 기준 가계부채 규모입니다.

지난 2013년 1천조 원을 돌파한 지 5년 만에 1천5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민 1인당 부담하는 규모는 3천만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문소상 / 한국은행 팀장
-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전년보다 축소되고 있고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소득보다 빨리 증가하고 있어 가계부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가계부채는 전년 대비 6.7%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에 10%가 넘는 가계대출 증가세와 비교하면 다소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4%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버는 돈 보다 빚이 더 크게 불어나고 있는 겁니다.

더욱이 오는 30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돼 부채 부담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무엇보다 앞으로 금리상승과 맞물려서 한계차주를 어떻게 실효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대책을 저희가 강구중에 있고…"

정부는 가계부채 안정화 추진과 함께 1금융의 대출이 2금융으로 이동하는 일부 풍선효과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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