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철강업계가 3분기에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업계 1위인 포스코는 7년 만에 영업이익 기준으로 최고 실적을 거둔 반면, 현대제철동국제강은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철강 3사가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업계 '맏형'격인 포스코는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36% 늘어난 1조5천31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11년 2분기 이후 7년 만의 최대 영업이익이자, 5분기 연속 1조 원을 넘긴 것.

최정우 회장 취임 후 첫 실적이라는 점에서 '합격점' 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업계 2위 현대제철은 올 3분기 1천21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글로벌 무역갈등 등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10.7% 높은 이익을 내며 선방했지만, 노조와의 통상임금 소송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소송 패소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현대제철의 당기순이익 역시 기존 1929억원 흑자에서 381억원 순손실로 돌아섰습니다.

동국제강은 3분기 52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4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 순이익은 83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한편, 철강사의 경영실적과 직결되는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이 다음달 중 진행될 예정이어서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pridehot@mk.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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