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조정을 받았습니다.

미국증시는 애플의 추락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JP모건, 모건스탠리에 이어 오늘은 구겐하임증권이 애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애플은 오늘도 2.8%넘게 급락했고 최근 고점 대비 20%가 넘는 조정을 보이면서 시장 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관련주, 스마트폰 부품주들도 동반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오늘은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규제 완화에 제동을 걸면서 은행주들이 급락한 점도 시장의 악재 요인이었습니다. 약값 인하 움직임으로 제약바이오 섹터 역시 부진했고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81%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76%, 나스닥 지수는 0.90%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면서 시장에 혼란을 줬고 이탈리아 예산안, 유로존 성장률 부진 등이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28% 하락했고 독일은 0.52%, 프랑스는 0.65%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결과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연출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 종료 후 감리결과를 발표했고 분식회계 혐의가 인정되면서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위한 거래정지에 들어갔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분기 200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정지 되면서 그 여파가 있겠지만 일단 상장폐지까지 갈 가능성은 크지 않고 감리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여타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반등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미국시장은 약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우리시장 이틀간 바닥을 다지는 저점 확인 구간을 거친 만큼 오늘은 기술적 반등 시도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제약바이오, 5G, 중국 수혜주 등 낙폭 과대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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