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진 지슨 대표(오른쪽)가 1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지슨 제공]


보안시스템 전문 기업 지슨(대표 한동진)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슨은 오늘(14일)부터 사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자사의 '3세대 상시형 도청탐지시스템'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3세대 상시형 도청탐지시스템은 기존의 1·2세대 도청기뿐만이 아니라, 이동형 탐지기로는 색출이 불가능한 3세대 스텔스 도청기까지 탐지할 수 있는 기술로, 지슨을 포함해 전 세계 6개사만이 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슨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조달청 '조달우수제품'에 선정돼, 금액에 관계없이 국가기관과 수의계약이 가능한 국가계약법 상의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국방부가 주최한 '2018 대한민국 스마트 국방·드론 산업대전'에서 방위사업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지슨의 상시형 도청탐지시스템은 150개 이상의 중앙정부기관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공급돼 국가 차원의 대도청 보안대책 강화에 쓰이고 있습니다.

지슨 측은 "2015년 해외와 민간 판매가 허용된 이후 대·중견기업, 금융기관, 법무법인, 호텔, 교육기관, 방위사업체,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슨의 도청탐지시스템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정부가 주관한 성능 시험에서 이스라엘 제품을 따돌리고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브라질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다수 국가들과 수출 계약을 진행 중입니다.

한동진 대표는 "도청의 60% 이상이 내부인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므로, 아무리 출입 보안을 강화해도 도청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시스템 적인 마인드로 정보 전쟁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재준 기자 / yoo.j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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