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급등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관련 협상의 기대감이 커진 것이 시장 상승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 미국은 향후 무역협상에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리커창 총리가 미중 무역전쟁을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전날 발언에 이어 협상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7~28일 고위급 협상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캐터필라 등 중국수혜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기술주, 반도체 관련주와 제약바이오 업종 모두 상승 마감하면서 증시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금융주도 강세를 이어갔고,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도 2% 넘게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9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78%, 나스닥 지수는 0.9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미중 무역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주요국 증시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원자재 관련주와 은행주, 수출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49% 상승했고 독일은 0.88%, 프랑스는 1.07%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큰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2% 넘게 상승하면서 최근 악재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바이오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제약바이오 섹터가 급등했지만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고점 대비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남북경협주는 정상회담 이후 지속적인 조정을 받고 있지만 저점 지지 구간을 만드는 모습입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만큼 우리시장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됩니다. 다만, 분기말 윈도드레싱 효과 등을 감안했을 때 오늘 시장 역시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됩니다.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블록딜 악재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에이치엘비, 신라젠 등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대형주와 신약개발, 바이오시밀러 관련 중소형주들이 연구개발비 관련 회계지침이 발표된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5G, 반도체 장비 등 최근 급격한 투매가 동반된 중소형주들도 막판 수익률 관리를 위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 대화 가능성이 상당히 커진 만큼 다음주 한미정상회담, UN총회 때 북미 고위급 접촉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남북경협주는 기술적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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