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G가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활성화를 위해 비상장 계열사인 서브원 사업분할에 나서는데요.
지난 6월 그룹 수장 자리에 오른 구광모 회장이 사업재편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G그룹 지주사인 ㈜LG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서브원.

주요 사업은 소모성 자재 구매와 기업 자산관리, 건설, 레저 사업 등 입니다.

LG는 이 가운데 자재구매 사업, 즉 MRO 부문을 분할하고 지분 매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피하고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서브원 관계자
- "MRO 사업 경쟁력 제고와 미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사업분할 및 지분유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분할 회사 지분을 보유해서 책임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

서브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6조8천900억원. 이 중 분할 대상인 MRO의 매출 비중은 60%가 넘습니다.

이에 LG는 분할 이후 공정거래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일정 지분을 보유한다는 방침입니다.

일각에선 이번 분할이 구광모 회장 체제에서 처음 진행되는 사업재편이라는 점을 들어 그룹 구조개편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

또 LG그룹이 4세 경영체제의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만큼 불필요한 논란은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LG는 이에 대해 그룹 차원의 사업재편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매일경제TV 문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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