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카드업계가 상반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앞으론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수수료 인하와 간편결제 서비스 등장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인데요.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체크카드를 포함한 국내 카드이용액은 연간 900조 원 규모.

카드 이용실적은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평균 7.3%씩 성장하며 민간소비 성장률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성장세가 곧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NICE신용평가는 카드수수료 인하와 간편결제 확대를 성장폭 감소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
- "2019년 카드가맹점들의 수수료 인하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단기적으로 저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간편결제 확대는 신용카드 사용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들의 영향력이 커진다면 장기적으로는 수수료문제 등에 있어서 카드사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NICE신평은 내년 신용카드 수수료가 또 인하되면 카드사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약 1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서울페이 등 최근 확대되고 있는 간편 결제 시스템의 수수료 배분 문제가 불거지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
-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지만 카드사들의 대응 능력이 양호하기 때문에 수익성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고, 다만 장기적인 위협 요인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한편, 업계 1위 신한카드를 비롯해 KB국민과 우리, 하나 등 은행계 카드사들이 자사 은행들과의 합병설에 휘말리면서 내실 있는 성장 가능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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